강항 항생제는 반드시 강한 세균을 남긴다.
무슨 얘기일까요?
말 그대로 입니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면,
그 항생제를 견대내고 살아 남은 세균이 있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좀 더 강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고
또 그걸 견디고 살아 남는 세균이 생기고
미생물인 세균에게
항생제를 사용하여
특수부대급의 훈련 시키고 있는 것이지요.
마지막에 모든걸 이겨내고 살아남은 세균은
어떤 괴물이 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오늘 알아볼 CRE 도 그러합니다.
CRE 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목을 말합니다.
주로 어느 때에 사용하냐면
폐렴이나 요로감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감염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그럼 어?? 저거 다 일반생활에서 걸릴 수 있는건데?? 하고 겁 먹기 쉬운데요.
일상생활 중에 감염이라면
곧 바로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사용한다기 보다는
중증이거나 기존 항생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감염,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다제내성균 감염 등에 중요한 치료제로 사용한다 보시면 됩니다.
즉 의사가 사용 여부를 분명히 판단하여 사용하는 강한 항생제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 → 폐렴·패혈증·복강 내 감염 등등 발생 → 일반 항생제가 효과가 없거나 내성이 의심됨
카페베넴 사용 결정
이런 식인거지요.
저 카페베넴에 대해 내성이 있는 녀석이
CRE 이니 보통 녀석은 분명히 아니겠죠?
저렇게 갈수록 사용하는 항생제가 강해지고
종류가 다양해진다면
CRE 에 의한 감염자 수 내지 사망수 주가 줄기는 힘들 것입니다.
장기 입원 환자가 올해부터 갑자기 줄어들 일도 없을 것이고
CRE 는 고령환자에게 치명적이기에
고령화 시대인 지금은 더더욱 그러하죠.
그럼 정말 그런지 그래프를 한번 볼까요?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가지고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어떤가요?
기가 막히게 우상향만 하지요?
저게 내 주식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올해만 대한민국에서 CRE 로
944 명이 사망하였는데 잠깐 생각 없는 소릴 했네요.
944명 사망이라.
그럼 감염자는 어느 정도였고 그 치사율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 연령 | 2025년 CRE 신고환자 | 비율 | 사망자 |
|---|---|---|---|
| 70세 이상 | 34,121명 | 69.6% | 605명 |
| 60세 이상 | — | — | 801명 |
| 60세 미만 | — | — | 143명 |
| 전체 | 49,053명 | 100% | 944명 |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전체 감염자수는 49053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60 대 이상이 전체의
86.5 % 에 육박합니다.
그 수는 총 42,432명 이며 이중 사망자 수는
801 명
전체 사망자 수의
84.9 % 를 차지하죠.
허.. 뭐지 어떻게 저렇게 노인들만 골라서 전파되는거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렇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닭이 먼전가 달걀이 먼저인가.
위에 말씀 드린대로
CRE 를 만드는 카파베넴계 항생제는
일상생활 중의 감염에 우선 투약하다기 보다는
장기간 입원해 있는 환자에게
추가감염이 생긴다거나
혹은 기본의 항생제가 들지 않을때 투약한다고 했습니다.
기존의 항생제를 이미 투약했다거나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면
그 장소는 어디일까요?
역시 병원이겠죠?
결국 병원에 장기입원해 있는 관계로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들에게 발생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그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의학계에서는 이렇게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지.
어쩌면 외면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어쨋든 사람을 살리려면 쓰긴 써야 하니까요.
어쩌면 인류의 존망이 걸리는 마지막 전투 전쟁은
사람대 사람이 아닌
세균과 사람의 전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